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 아브라함 부부에게 곧 자녀가 있을 것에 대해 예고하신 후 소돔으로 향하시던 하나님은(16), 다시 돌이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지금 하려고 하는 일을 어떻게 아브라함에게 숨기겠느냐”(17). 그리고 소돔을 방문하시려는 이유가 죄를 심판하기 위한 것임을 알려주셨습니다(20-21). 사실 하나님이 아브라함을 택하신 이유는 온 세계만민이 그를 인하여 복을 받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18). 그리고 그 자식과 친족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지켜 행하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19). 그러므로 17절의 말씀은 그의 친족인 롯을 비롯하여 수많은 사람이 속해 있는 소돔 성의 심판에 대해서는 아브라함이 그들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맡은 영혼들의 일에 대해 먼저 우리에게 알려주시고 기도하게 하시는 분이십니다(암 3:7).
소돔으로 향하신 하나님 하나님은 소돔 방문에 대해 “그들이 정말로 그토록 악한지 또는 그렇지 않은지를 살펴볼 것이다”라고 말씀하십니다(21). 이것은 하나님이 실제로 그 성에 가서 보지 않고서는 아실 수 없다는 뜻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아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소돔을 방문하시는 이유는, 마지막으로 한 번 더 회개할 기회를 주시기 위함입니다. 그리고 회개하지 않을 경우, 그들 스스로에게 심판 받을 수밖에 없는 충분한 이유가 있었음을 깨닫게 하기 위함입니다. 하나님은 결코 근거 없이 심판을 내리는 분이 아니십니다. 한편, 아브라함에게 오신 하나님은 이삭의 출생이라는 생명의 소식과 소돔 성의 멸망이라는 죽음의 소식을 동시에 주셨습니다. 이것은 의인에게는 생명을, 악인에게는 멸망을 주시는 하나님의 심판의 양면성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금도 하나님과 복음을 알지 못한 채 죄와 심판을 향해 치닫는 영혼이 많음을 봅니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자가 되게 해주세요.
보틀릭 (Botlikh People)
평화롭게 살던 보틀릭 민족은 이웃 체첸지역의 테러 공격을 진압하는 러시아의 군사기지로 선정되면서 전쟁에 휘말렸습니다. 보틀릭족은 주로 수니파 무슬림들로, 강력한 이슬람의 영향으로 유럽에서 가장 복음화되지 않은 지역이기도 합니다. 보틀릭족은 조국 및 자국어에 대한 정체성이 매우 강합니다. 선교사들에게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어 성경이 번역되고 교회가 세워질 수 있도록 기도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