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평을 주는 복음 고넬료의 집에서 있었던 베드로의 짧은 설교는 복음의 핵심내용을 잘 보여줍니다. 먼저 그는 이 도의 제목에 대해 “모든 백성의 주님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평화의 복음”이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36). 그는 ‘예수님이 두루 다니시면서 선한 일을 하셨고, 귀신에 사로잡힌 사람들을 고쳐 주셨다’고 말하며, 그 사역의 핵심은 하나님과 사람, 사람과 사람사이의 화해이며, 그 원동력은 성령님임을 분명히 밝힙니다. 이어서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사역인 ‘십자가의 죽음과 승리의 부활’에 대해 간증하면서, 예수님을 “살아 있는 사람과 죽은 사람의 심판자” 라고 강조합니다. 인류에게 있는 유일한 구원의 길은 오직 예수의 이름을 믿는 것 밖에 없습니다.
성령이 오셨네 베드로가 진리의 말씀을 증거하고 있을 때, 성령께서 말씀을 듣는 모든 이방인에게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모두 방언을 말하며 하나님을 높이게 되었습니다. 선교의 주관자는 사도가 아니라 바로 성령이십니다. 이 때문에 사도행전의 참된 이름은 성령행전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한편 베드로는 “이 사람들이 우리와 마찬가지로 성령을 받았으니, 이들에게 물로 침례를 주는 것을 누군들 막을 수 있겠습니까?”라고 하면서 아무 거리낌 없이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베풀었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요청을 받아들여 며칠 간 함께 머물면서 그들과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하나님, 제가 사람의 고정관념을 뛰어넘으시는 성령의 뜻을 더 높이는 자가 될 수 있도록 큰 지혜와 믿음을 부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