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찾는 에티오피아인 오늘 본문에서는 복음전파에 있어서 또 하나의 장벽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은 빌립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왔다가 돌아가는 에티오피아 여왕의 국가 재산을 맡은 내시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는 당시 유대인이 아니면 좀처럼 구하기 힘든 이사야서 사본을 구해서 읽을 정도로, 좀처럼 그 시대에 보기 힘든 진리 탐구자였습니다. 이렇게 성경을 사랑하는 열심을 하나님이 아시고는 빌립을 보내어 예수님에 대해 듣게 하셨습니다. 내시가 읽고 있던 이사야 53장에는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자 죽임당한 예수님, 그의 부활과 영원한 통치 등이 기록돼 있습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예언된 대로 평화와 나음과 구원을 누리게 되었습니다(사 53:5). 이것이 빌립이 전한 복음이요, 우리가 가진 복음입니다.
기쁘게 길을 감 복음을 받은 내시는 즉시 세례를 부탁했습니다. 세례는 단순한 회개를 뛰어넘어 ‘그리스도의 죽음이 나의 죽음이요, 그리스도의 부활이 나의 부활’이라는 믿음이 강하게 들어 있습니다. 킹 제임스 성경에는 누락된 37절에 “빌립이 가로되 네가 마음을 온전히 하여 믿으면 가하니라 대답하여 가로되 내가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나님의 아들인줄 믿노라”는 말씀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한편 세례 후 빌립은 하나님의 초자연적인 능력으로 내시의 앞에서 사라져 다른 선교지로 옮겨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내시는 그런 놀라운 현상에 연연하지 않고 그리스도를 영접한 기쁨으로 인해 감격 가운데 고국으로 돌아갔습니다(39).
하나님, 말씀을 향한 저의 마음이 순수한 열정으로 채워지기를 기도합니다. 젖을 찾는 아이와 같은 마음으로 진리를 갈망할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