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선교의 시작 바울은 처음 자신의 계획대로 터키반도 남쪽인 에베소를 비롯하여 소아시아 지역에 복음을 전하기를 원했지만 성령은 서쪽으로 가게 하셨고, 다시 터키반도 북쪽인 비두니아로 갈 계획을 세웠지만 그 길도 막혀 결국 터키반도 서쪽 끝의 드로아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그날 밤 바울은 환상을 통해 복음을 갈구하는 바다 서편 마케도니아인의 울부짖음을 듣게 되고, 이것이 하나님의 뜻임을 알게 됩니다. 다음날 아침 바울은 성령의 음성에 순종했고 단 이틀 만에 그리스반도의 빌립보에 도착합니다. 이렇듯 교회의 설립과 성장, 그리고 전 세계로의 확장은 성령의 주도로 이뤄졌습니다. 한편 마케도니아 사람의 호소는 온 인류의 부르짖음의 한 표본입니다. 모든 인류는 유일한 구원의 길인 예수그리스도의 십자가 복음을 갈망하고 있습니다.
빌립보 전도 빌립보 성에 이른 바울 일행은 안식일이 이르자 기도할 마땅한 장소를 찾았습니다. 이곳에서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하나님은 당신을 경외하는 이방여인인 루디아의 마음을 여셨습니다. 고급직물인 자색 옷감을 파는 귀부인이었던 그녀는 온 가족을 믿음에 이르도록 인도하였습니다. 또한 주를 믿게 된 감격을 견딜 수 없어 바울 일행을 자기 집에 머물게 했습니다. 하나님은 갈 바를 알지 못하고 순종한 바울의 길에 이렇게 아름다운 만남을 준비하셨습니다. 이 가정모임이 훗날 바울을 기도와 재정으로 도와주었던 빌립보교회의 출발이 됩니다(행16:40).
하나님의 일꾼을 잘 섬기는 일이 얼마나 아름다운 일인지를 보게 됩니다. 저도 교회의 사역자님들께 늘 순종하며, 기쁨이 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